담낭암은 담낭이라는 작은 장기에 생기는 암입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소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담즙은 음식에서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체액입니다. 담낭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다른 장기로 전의 하기 쉬워서 조기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어려운 암입니다.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담석, 담낭용종, 췌담관 합류 이상, 간흡충,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암의 증상은 황달, 오른쪽 상복부 통증,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구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병과도 겹치기 때문에 담낭암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CT, MRI,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 (ERCP), 경피경간 담도조영술 (PTC)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로는 종양 표지자인 CEA와 CA 19-9가 상승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낭암의 치료 방법은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담낭암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암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부분적으로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거나 증상 완화를 위한 시술을 진행합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담낭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효과가 미미한 편입니다.
담낭암의 생존율은 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병기란 암의 크기와 전이 정도를 나타내는 분류 체계입니다. 담낭암의 경우 1기부터 4기까지 나뉘며, 1기일수록 암이 작고 전이가 적고, 4기일수록 암이 크고 전이가 많습니다.
| 병기 | 5년 생존율 |
| 1기 | 50% |
| 2기 | 28% |
| 3기 | 8.5% |
| 4기 | 3.5% |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담낭암의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수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담낭암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담낭암은 증상이 없거나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는 담낭암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담석이나 담낭용종이 있는 경우나 담낭 벽이 두꺼워져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생활습관도 담낭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